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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위드 러브’는 앨런 감독이 평생을 꿈꿔온 환상적인 유럽 프로젝트. 좁은 골목, 고대 건축물 사이마다 꿈같은 일탈과 맞닥뜨리게 되는 도시 로마를 배경으로 ‘추억’과 ‘명성’, ‘스캔들’, ‘꿈’이라는 키워드를 담고 있는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맛깔스럽게 엮은 영화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이국적인 로마의 풍경과 더불어 각각의 에피소드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로마의 보르게세 공원을 배경으로 달콤한 키스를 나누는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엘렌 페이지, 제시 아이젠버그 커플과 더불어 ‘인생은 아름다워’의 이탈리아 국민배우 로베르토 베니니와 중후한 매력의 알렉 볼드윈, 치명적인 매력의 페넬로페 크루즈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위트 만점 우디 앨런까지 등장한다.
무엇보다 이번 포스터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제목 상단에 있는 스탬프 마크. 콜로세움이 새겨져 한 눈에 로마의 상징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이 우편 마크는 반송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일탈 이후 그들의 일상이 어떻게 변화될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