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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도 여정은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간 추운 산골에서 아궁이에 불을 때며 생애 가장 긴 겨울을 보냈던 가족들은 모처럼 따뜻한 섬나라로의 여정에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성동일 아들 준이는 두꺼운 옷을 벗어 던지고 제일 가벼운 차림으로 등장, 귀공자 포스를 풍기며 제주여행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종혁 아들 준수는 아침부터 아빠 옆에 붙어 아빠를 흉내 내며 선글라스에 욕심을 냈다.
하지만 제주도에 도착한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거센 제주도 바람. 김성주 아들 민국이는 제주도의 이른 봄을 만끽할 사이도 없이 센 바람에 놀라 집주인 할머니가 주신 보자기로 얼굴을 꽁꽁 싸매고는 바다 구경에 나섰다.
또 윤민수 아들 후는 제주도에 도착한 소감을 묻자 “안녕하수꽈”라는 제주도 사투리로 밝힌 데 이어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떠나(?) 제주도에 오니 한국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은 10일 오후 4시 55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