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엔터테이먼트의 양현석은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에서 정확하고 냉철한 평가와 때로는 훈훈한 아빠미소로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심사위원이다.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그의 심사평이 독설의 1인자 박진영과 비교되며 더욱 회자가 되고 있다.
양현석은 나쁜 습관을 못 고쳐 고생하는 참가자에게 “오기가 생긴다. 안 좋은 습관만 고치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경쟁뿐인 한국 사회에서 희망의 손길을 내민다. 또한 탈락위기에 놓인 송하예에게 심사위원의 특권인 와일드 카드를 적용하며 “절실한 사람이 병원 갔는데 못 고치는 병이다, 불치병이란 말을 들었어요. 그 절망적인 표정을 보면서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고 싶었어요”라는 따뜻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현석이라고 늘 좋은 말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가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따뜻한 말 만큼 전문가적인 분석으로 참가자들에게 선배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는 무대에 올라 긴장한 탓인지 좀처럼 실력발휘를 못 하는 참가자에게 “사자를 잡을 때는 총을 갖고 가야하고 파리를 잡을 때는 파리채를 들고 가야하는데 항상 엇갈려요. 사자를 잡을 때 파리채를 들고 가고, 파리 잡을 때 총을 들고 간다고나 할까요”라며 진정으로 참가자를 이해하는 듯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좀처럼 감정을 못 살렸던 혼혈 참가자 이미쉘(K팝스타 시즌1)에게는 “5성급 호텔에서 먹는 김치찌개같
이처럼 가수 선배로서 후배를 대하는 마음으로 심사에 임하는 양현석의 모습에 그의 어록이 화제가 되고 네티즌들의 감동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것.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경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