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강남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파파로티’ 언론시사회에 한석규, 오달수, 조진웅, 윤종찬 감독이 참석했다.
3월14일 개봉 예정인 ‘파파로티’는 한때 촉망 받는 성악가였으나 지금은 대충 시간이나 때우는 지방 예술고등학교의 음악 교사 상진(한석규)과 비록 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파바로티를 꿈꾸는 성악 천재 고등학생 장호(이제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제훈은 극 중 뛰어난 성악 실력을 선보인다. 비록 성악 대역이 있긴 했지만 제스처와 무대 매너, 연기는 어색하지 않다.
윤 감독은 “이제훈씨가 촬영에 들어가기 오래 전부터 개인 교습을 받았다”며 “발음과 제스처, 무대 매너에 있어 심혈을 기울여 연습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성악 대역을 쓴 것에 대해 “노래 때문에 이제훈을 선택한 게 아니다”라며 “또 우리가 원한다고 캐스팅할 수 있는 배우가 아니었다. 배우들이 이 작품을 선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배우들의 개성을 살리고 싶었다”며 “연기에 터치를 안 해도 알아서 다들 잘하는 배우들이다. 협조적으로 모두 연기를 잘해 영화가 완성된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윤 감독은 특히 “제훈씨의 노래 실력도 수준급이긴 하지만, 고난이도 무술 영화를 볼 때 배우가 그것을 직접 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며 “동일선상에서 보면 좋겠다”고 바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