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은 KBS ‘최강칠우’, ‘부자의 탄생’, ‘동안미녀’ 등을 연출한 이진서 PD와 ‘부자의 탄생’을 집필한 최민기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조선 최고의 딸바보인 내의관 의원 최원(이동욱 분)이 인종독살음모에 휘말려 도망자가 되는 동시에 불치병 딸 최랑(김유빈 분)을 살리기 위한 치열한 사투를 그린 팩션 사극이다.
지난 25일 여의도 KBS 별관에서는 인종 독살에 대한 검은 음모와 그들에 맞서 고군분투를 벌일 이동욱, 송지효, 윤진이, 임슬옹 등의 ‘젊은 피’들과 박지영, 김미경, 이원종, 이희도, 이재용 등 노련하고 관록 있는 중견 배우들이 참여,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본 리딩이 이루어졌다.
특히, 이 날 주연 배우들은 오전부터 계속 되는 승마와 각종 액션 연습을 강행한 후 대본 리딩에 참여했음에도 불구, 날라리 의관처럼 보이지만 비밀을 지니고 있는 최원과 눈부신 미모에 도도한 성격의 의녀 홍다인(송지효 분), 발랄한 도적패의 딸 소백(윤진이 분),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호(임슬옹 분) 등 피곤한 기색 없이 각자의 역할에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였다는 후문.
또 선후배 연기자들이 함께 모인 만큼 서로 연기할 때 감정을 어떻게 맞춰나갈지 의논하기도 하고, 선배 연기자들은 후배들을 위해 아낌 없는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천명’ 이진서 PD는 “배우들 모두 열의로 가득 차 대본 리딩 현장이 후끈 달아오른 느낌이었다. 배우들뿐만 아니라 스태프들까지 모두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제작사 ㈜아리미디어 측 역시 “배우들의 호흡이 잘 맞는 것 같아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지금처럼 열심히 해줄 것이라 믿는다. 작품을 위해 모두들 끝까지 힘써주길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KBS 수목드라마 ‘천명’은 현재 방영중인 ‘아이리스2’ 후속으로 오는 4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