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에 따르면 MBC는 오상진 아나운서가 지난 22일 제출한 사표를 25일 오후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사표 수리와 관련해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아나운서는 지난 22일 MBC 아나운서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표 제출에 대해 오 아나운서는 장고 끝 내린 결정이라며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오 아나운서가 퇴사를 결심한 데는 지난해 6개월간 진행된 총파업 후 업무에 복귀하지 못한 것이 크게 작용했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오 아나운서는 파업이 끝난지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나운서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오 아나운서의 사표 제출에 대해 MBC 전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상진 아나운서는 정치엔 관심이 없고 인생을 즐겁게 살려는 사람이다. 그가 MBC를 떠나려 한다. 그가 좋아하는 방송을 원 없이 하길 빈다. 하수상한 시대가 그를 놓아주길 바란다”는 안타까움이 담긴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오 아나운서는 2006년 MBC 24기 공채로 입사해 뉴스와 교양 뿐 아니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MBC의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 잡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