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알려진 A양에 대한 근거 없는 신상정보가 확산되고 있어 ‘제 2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박시후 사건이 알려진 지난 19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K대에 재학 중인 여대생이 A양이라며 사진, 실명, 학교, 학과 등 개인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누리꾼들은 이 여대생을 박시후 사건의 A양이라 단정 짓고 악의적인 댓글과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20일 서울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고소인에 대해 서울 소재 한 대학교 이름이 거론되며 그 학교 출신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런 정보 때문에 관련 문의가 오고 있다. 사건과 관계없는 인물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A양이라고 잘못 알려진 ‘K대 여학생’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왜 내가 그 당사자가 됐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서는 변호사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 인권침해 등으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자신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22세 연예인 지망생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15일 서울 모처에서 박시후와 술을 마신 뒤 성폭행을 당했다며 이날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24일 오전 10시 출석 요구
박시후 또한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씨와 술자리를 가진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남녀간의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이 점에 대해서는 결단코 한 점 부끄러움이 없으며 이는 수사과정에서 명명백백히 드러낼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정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