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박시후는 지난 15일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22세 연예인 지망생 A씨와 술을 마신 후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당시 술자리에는 박시후와 그의 후배 K씨가 동석했으며, 이후 박시후의 집으로 이동했다고 진술했다. 자신이 술자리에 도착했을 당시 박시후는 K씨와 이미 자리에 앉아있었다고.
A씨는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후 자신이 강간을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 직접 병원에 들른 후 경찰에 신고했다.
박시후 측이 아직까지 경찰 조사에 나서지 않고 있어 사건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후배 K씨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당시 정황 속에 함께 있던 유일한 목격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K씨 측근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술자리 당시 분위기는 좋았으며, 다음날 오전 각자 집으로 헤어진 후 A씨와 문자 메시지로 안부를 주고받기도 했다며 A씨가 박시후를 고소한 데 대한 의아함을 표했다. K씨는 현재 연기자로 활동 중인 인물로 평소 박시후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박시후와 A씨가 첫 만남을 가진 청담동 모 포장마차 CCTV와 업주 진술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박시후에 대해 24일 오전 10시 경찰서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