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번(이슬람교도 및 중동 여러 나라 남자가 사용하는 머리 장식)을 쓰는 독특한 콘셉트와 재치 있는 음악으로 사랑받아 온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2006년 데뷔 이래 2장의 EP와 1장의 싱글을 발표한 팀으로 이번 정규 1집은 데뷔 6년만에 작품이다.
대중문화의 황금기라 불리던 7,80년대를 재현하고자 한 이번 앨범은 70년대 유행했던 디스코 사운드를 이들만의 감성으로 연마해 냈다. 재킷 디자인 역시 80년대 화려했던 B급 영화의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앨범에는 총 11곡의 댄스 음악이 담겨 있다. 특히 세련된 리듬과 박진감 넘치는 구성으로 듣는 이를 절로 춤추게 하는 타이틀곡 ‘의심스러워’와 황금기의 디스코 음악을 로맨틱한 어드벤쳐로 표현한 ‘캐러밴’, 디지털 싱글로 선 공개된 바 있는 ‘오리엔탈 특급’은 이번 앨범 중 주목해야 할 트랙이다.
한편,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지난 2월 16일, 정규 1집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 '그랜드 술탄 나이트'(The Grand Sultan Night)을 성공리에 마쳤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