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일오비는 1990년대 가요계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싱어송라이터 그룹으로 ‘아주 오래된 연인들’, ‘신인류의 사랑’, '이젠 안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한 바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장호일이 전속계약을 맺은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는 긱스, 크루셜스타, 남수림 등이 소속되어 있는 싱어송라이터 중심의 레이블이다.
장호일은 "케이준과 프로젝트 음반을 준비하다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의 합리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에 매력을 느껴 합류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레이블에는 '오피셜리미싱유'로 유명한 긱스를 비롯한 다수의 20대 싱어송라이터들이 함께하고 있어 젊은 에너지를 한껏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장호일의 이번 전속계약은 향후 장호일의 본격적인 독자활동을 의미한다. 장호일은 그동안 공일오비로 활동하며 신성우, 이동규와 함께 지니(Geenie)를 결성한 것을 제외하면 개인활동은 거의 없었다. 최근 프로듀서 겸 가수 케이준과 빈티지락 밴드 준세이어(Jun Sayer)를 결성한 것도 이 같은 독자활동의 일환이다.
한편 장호일과 케이준이 함께하는 밴드 준세이어는 지난 15일 새로운 싱글 음반 '사진 속 너와 나'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 속 너와 나'는 미니멀한 편곡에 따뜻한 질감의 사운드를 갖춘 곡으로 주말 오후 서랍 속에서 발견된 사진 한 장으로 인해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던 옛 연인을 회상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