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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은 14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지, 연기 변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데뷔 초부터 댄디하고 반듯한 이미지가 강했던 김재원은 데뷔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긍정적이고 선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 그런 김재원에 대한 호응이 강하지만 한편에선 이미지 변신에 대한 요구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하지만 김재원은 변신에 대해 “급할 게 하나도 없다”며 “급해서 될 것도 없고, 급하면 체할 뿐이다”고 멀리 내다볼 것을 강조했다. 김재원은 “앞으로 40년 넘게 살면서 연기할텐데, 연기 변신을 내년에 할 수도 있고 더 나중에 할 수도, 혹은 이순재 선생님처럼 ‘야동순재’로 아주 나중에 할 수도 있지 않나”고 말했다.
김재원은 “연기자로서 색깔에 대해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시는데, 나는 나만의 색이 있다. 수많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천의 얼굴’을 가진 연기자도 있지만, 특정한 색으로 각인되는 연기자도 있다. 사회에 다양한 구성원이 필요하듯 배우들 역시 구성이 다 필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가족의 소중함이나 따뜻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재원은 “주위에서 더 남자답고 강한 작품을 찍어야 되지 않느냐고도 하시는데, 나보다 훨씬 잘생기고 멋있고, 액션 잘 하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나. 나는 그분들보다 더 잘 할 자신이 없다”며 “나는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해피바이러스를 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 그렇다 보니 작품에서도 긍정적인 인물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김재원은 “주위에서 ‘나쁜남자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나는 나쁜남자가 싫다. 연기를 해보니까, 그 역할을 맡으면 내가 그 인생대로 따라가게 되더라. 가령 6개월간 나쁜남자를 해보니 행동도 말투도 생각도 다 나쁜남자가 되고, 그렇게 내 인생이 피폐해지기 시작하더라. 나는 내 인생을 위해 가정을 위해서라도 좀 훈훈하고 가족적인 것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원은 지난해 MBC 드라마 ‘메이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휴식기를 가지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