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의 불씨를 지핀 박보영과 함께 ‘정글의 법칙’에 참여한 정석원이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작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정석원은 “차가운 바다에 뛰어들고 뜨거운 햇빛에 뛰어다녔던 건 카메라가 앞에 있어서가 아니라 배가 고파서, 부족원들과 함께 추위와 배고픔을 이기기 위한 발버둥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병특수수색대 2년 추억에 맞먹을 정도로 행복했다. 손가락 10개 다 걸고. 잘은 모르지만 ‘정글의법칙’이 시청자에게 전달하고자하는 의도는 인간의 삶이다. 개뻥구라(조작)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석원의 한 측근은 “(정석원은)그 어느 때 보다 들뜬 마음으로 참여, ‘정글’ 생존을 위해 가식 없이 정말 열심히 한 것으로 안다. 갑작스러운 논란으로 모든 게 ‘거짓’으로 일축된 것에 대해 심적으로 굉장히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매번 가장 큰 고생을 하는 ‘병만족’ 멤버들의 피땀이 왜곡된 시선으로 받아져 답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병만의 한 측근 역시 “방송 특성상 다소 과장된 상황 연출, 리얼리티와 출연진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들이 필요할 순 있지만 이 모든 상황들에 대처하는 출연진들의 리액션과 생존 방식을 담고자 함이 핵심인데 출연진들의 노력과 사투가 모두 무시돼버려 굉장히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김병만은 현재 굉장히 예민한 상태”라며 “주변에서도 안쓰러운 마음에 딱히 위로도 마음 놓고 해주지 못하는 상황. 그의 진정성과 흘린 땀들까지 오해하지 마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또 다른 측근은 “(김병만은)죄인이 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모양이다. 현재 의욕을 상실한 상태”라며 “어떤 상황이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인데, 순식간에 ‘거짓말쟁이’가 돼버린 현실에 심적으로 많이 고통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SBS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는 3월 8일 밤 정상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