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배급사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제니퍼 로렌스는 영화 '윈터스 본'을 본 데이빗 O.러셀 감독의 오디션 요청을 받았다. 그는 직접 의상과 메이크업을 하며 아빠의 서재에서 화상채팅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
리딩이 시작되자 마자 데이빗 O.러셀 감독은 "이것은 운명"이라며 남자 주인공 브래들리 쿠퍼와 15살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로렌스를 티파니 역으로 캐스팅했다. 티파니는 할리우드 톱 배우인 안젤리나 졸리와 앤 해서웨이 등이 맡기를 애타게 원했던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렌스는 이 역할을 맡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현재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라 있는 상태다.
브래들리 쿠퍼는 데이빗 O.러셀 감독과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라는 작품을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불발됐었다. 이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시나리오를 건넸고, 합류하게 됐다. 로버트 드 니로는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합류했고, 감독은 아버지 역할을 수정해다.
영화는 바람 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고 내연남을 두들겨패 8개월 동안 정신병원에 있다 나온 패트릭(브래들리 쿠퍼)과 남편과 사별한 괴로움에 회사 동료 모두와 관계를 맺다 해고된 여자 티파니(제니퍼 로렌스)의 '러브멘탈 복구' 러브스토리다. 14일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