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12일 오전 말레이시아에서 출발해 같은 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싸이는 귀국하자 마자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으로 곧바로 향했다.
싸이가 해외 일정 중 입국한 것은 임윤택의 비보 때문이다. 임윤택은 지난 몇 년간 위암 투병 중이었으며 11일 오후 8시42분 서울 연대 세브란스 병원 VIP 병실에서 가족과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싸이 측 관계자는 "싸이씨가 임윤택씨 사망소식을 듣고 시간을 내 빈소를 찾기 위해 귀국했다. 빈소에서 조문을 한 후 주말 필리핀 일정 전까지는 국내에서 머물 예정이다"고 전했다.
싸이와 임윤택은 '슈퍼스타K3'를 통해 첫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싸이가 울랄라세션의 데뷔곡인 '아름다운 밤'을 작곡하면서 남다른 인연을 쌓아왔다. 싸이의 울랄라세션 타이틀곡 작곡은 싸이 본인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사됐다. 뛰어난 퍼포먼스와 유쾌함을 표방하는 울랄라세션의 음악적 색깔이 잘 맞아떨어졌던 것. 싸이는 '아름다운 밤'을 작업하며 음악 뿐 아니라 무대 퍼포먼스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싸이는 '슈퍼스타K4' 공식 간담회에서도 울랄라세션에 대해 언급했다. "울랄라세션의 무대에 감동을 받아 심사위원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던 것. 또 '슈퍼스타K4' 방송 전에는 싸이가 도전자로, 울랄라세션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유쾌한 콘셉트의 예고편을 제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장례는 기독교식 4일장으로 진행된다. 2월14일 아침 발인을 하고 이후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 후, 유해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