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은 4일 방송된 MBC ‘토크클럽 배우들’에 출연, 엄앵란과 20년 가까이 별거 중인 사연을 소개했다.
신성일은 “결혼할 때는 서로에 대해 잘 모른다. 요즘 두 사람이 서로 잘 맞는다고 해서 무조건 결혼한 후 잘 사는 건 아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성일은 “큰 딸이 시집을 가면서 ‘엄마 아빠는 오래 살았지만 서로 맞는 게 하나도 없어’라고 말하더라. 살아오면서 나는 잘 못 느꼈는데 (엄앵란과) 잠자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 먹는 음식 등 많은 부분이 잘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성일은 “1995년부터 다른 집에서 살고 있다. 너무 안 맞으니까 지금 이렇게 사는 것 아니겠냐”며 “지금도 우리 부부는 서로 안 맞아 다른 집에서 살고 있다. 안 맞으니까 각방을 쓰는 것”이라고 오랜 별거의 이유를 설명했다.
신성일은 “엄앵란 사전에는 이혼이라는 게 없다. 이제 엄앵란과 난 그런 형태의 부부다. 대중에 너무 노출돼 있는 사람이라 구설수에 오를 뿐이다”라며 “깊이 파고 들어가 보면 문제가 있는 비정상적인 관계가 아니라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토크클럽 배우들’은 4.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