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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은 3일 첫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으로 브라운관에 컴백했다. 이날 ‘돈의 화신’은 주인공 이차돈의 어린 시절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주요 배역의 은밀한 관계도를 짜임새 있게 그려내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억을 잃고 살아온 이차돈의 실제 이름인 이강석(박지빈 분)과, 그의 아버지인 부동산 재벌 이중만(주현 분), 이중만의 내연녀인 은비령(오윤아 분)과 그녀의 숨겨진 애인이자 이중만이 신임한 사법연수생 지세광(박상민 분)의 관계가 치밀하게 그려졌다.
흥미로운 전개 속에서도 극 초반 등장한 강지환의 열연은 짧은 순간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차돈 검사는 양평 산사태 현장을 방문했다 의문의 전화를 받고, 혼란스러워했다. 이는 단 2~3초에 불과한 짧은 장면이었지만 이차돈의 흔들리는 내면을 탁월하게 표현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강지환은 ‘돈의 화신’을 통해 전작들에서 쌓은 밝고 건강한 이미지에 무게감을 더해 또 한번 연기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아역을 맡은 박지빈이 물 오른 연기로 호평받고 있는 가운데, 강지환 또한 ‘돈의 화신’으로 명품 연기자의 명성을 재확인할 지 주목된다.
이날 ‘돈의 화신’은 9.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