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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함께 해오며 정이 든 TOP12는 서로간의 경쟁을 잊은 채, 서로의 무대를 모니터링 해주며 그 어느 순간보다 진지하게 음악적인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발산하며 생방송 무대에 대한 긴장감을 풀고 있었다.
‘보컬의 신’ 김연우 멘토의 열정의 티칭은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언제나 그랬듯 디테일한 것들까지 섬세하게 지도함은 물론 직접 시범을 보이며 멘티들의 이해를 돕는 등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역시 대기실의 분위기 메이커는 유쾌한 다섯 남자 소울슈프림(조영석, 두진수, 유병규, 조성완, 김조현)이었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같은 팀 멤버를 추모하기 위한 무대를 준비한 소울슈프림은 애써 슬픔을 감춘 채 대기실 분위기를 주도했다. 리더 조영석은 메이크 오버 후 미모를 뽐내고 있는 양성애와 묘한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기도 했으며 공식 식신 두진수는 여자 식신 한기란과 함께 하이에나로 변신, 먹을 것을 찾아 두리번거리는 모습이었다.
또 펑키한 무대로 변신을 꾀한 맏형 오병길은 특유의 샤우팅으로 목을 풀면서도 무대를 걱정하는 동생들에게 “피쓰”를 외치며 다독거리는 모습이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남주희를 이기고 TOP8에 합류한 정진철은 무대 위에서의 모범적인 모습과는 달리 귀엽고 깜찍한 모습을 선보이며 반전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 더욱 눈을 끈다.
하지만 귀여움의 대세는 역시 10대, 무대만 올라가면 부산 사나이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박우철은 그 모습과는 달리 대기실에서는 형, 누나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위탄3’ 관계자는 “이런 화기애애하면서도 편안하고, 파이팅이 넘치는 대기실 분위기는 TOP12 모두가 자신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환상적인 무대를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선의의 경쟁을 떠나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로서 서로에게 자극이 됨은 물론 힘을 불어넣어주며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기실의 활력소가 되어주던 소울슈프림은 가슴을 울리는 노래에도 불구하고 탈락의 아픔을 맞았으며 불세출 여성로커 남주희 역시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여풍을 주도해오던 양성애와 성현주 역시 TOP12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생방송 무대를 떠나야만 했다. 이제 TOP8, 각 그룹별로 두 명씩 남아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위탄3’ 세 번째 생방송 무대는 오는 8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