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희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일일드라마 ‘가시꽃’(극본 이홍구/연출 김도형) 제작발표회에서 “평소 성격과 너무 다른 캐릭터라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희는 극중 매사 진정성 없고 일상의 모든 것이 허위와 거짓으로 똘똘 뭉친 위선녀, 강지민 역을 맡았다. 대학 동기 전세미(장신영 분)를 질투하고 증오하며 치명적인 사건 이후 실의에 빠져있는 세미의 남자, 제준(최원석 분)에게 접근하는 죄의식 제로의 인물이다.
한 마디로 ‘욕 먹을 캐릭터’를 맡은 사희는 “(욕 먹을) 마음의 준비는 됐다. 실제로 욕을 먹을 정도로 잘 해야 되는데 지금은 그것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사희는 “초반에 캐릭터를 잡을 때 너무 힘들었다. 감독, 작가님과 많은 대화를 통해 캐릭터를 잡아가고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부분이겠지만 평소 성격과 워낙 반대의 인물이라 많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희는 “배우들과 많이 친해졌는데, 그렇다 보니 괴롭히는 장면인데도 어느 순간 마음이 약해져 잘 못 하겠더라”며 “진지하고 심각한 장면에서도 눈을 보면 웃음이 나와 힘들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가시꽃’은 재력과 권력에 의해 행복이 짓밟히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돌아온 한 여자가 펼치는 복수극이다. 장신영, 강경준, 서도영, 사희, 이원석, 정지윤, 최우석 등이 출연한다. 내달 4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