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일일드라마 ‘가시꽃’(극본 이홍구/연출 김도형) 제작발표회에서 “개인적으로는 로맨틱코미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신영은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최근 2~3년간 ‘여제’ ‘태양의 신부’ ‘추적자’ 등 진중한 복수 코드가 강한 작품과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이번 ‘가시꽃’ 역시 복수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바로 그다.
하지만 실제로 장신영은 “로맨틱코미디를 찍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장신영은 “개인적으로 로코를 좋아한다. 찍고 싶고. 그런데 그동안 한 캐릭터들이 좀 어두운 이미지라 그런지 비슷한 느낌의 작품이 자꾸 들어온다”고 말했다.
장신영은 “개인적인 소망은, 더 나이 들기 전에 밝고 경쾌한 로맨틱코미디물을 찍고 싶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번 ‘가시꽃’에서 장신영은 두 남자에 의해 행복이 무참히 짓밟히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와 ‘천사의 탈을 쓴 악녀’로 변신하는 세미를 연기한다.
장신영은 “아무래도 한 사람이 두 역할을 연기해야 하는데 내가 세미라는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까, 제니퍼로 돌아왔을 때 분명 다른 사람이라 느껴야 하는데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지가 어렵게 느껴졌다”고 캐릭터를 소화하는 소회를 드러냈다.
‘가시꽃’은 재력과 권력에 의해 행복이 짓밟히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돌아온 한 여자가 펼치는 복수극이다. 장신영, 강경준, 서도영, 사희, 이원석, 정지윤, 최우석 등이 출연한다. 내달 4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