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지콰이의 알렉스는 결성 10주년을 맞아 함께 긴 시간 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처음부터 클래지콰이는 김성훈씨의 프로젝트로 우리는 보컬이라는 악기로 참여했다”며 “호란과 나는 물과 기름 같은 성격인데 가운데서 클래지씨가 둘 다 빛날 수 있게 만들어준 것이 답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클래지, 호란, 나는 음반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돈독한 가족 같은 멤버라서 앞으로도 음악을 같이 할 것 같다. 그것의 비결이라고 함은 프로듀서 김성훈씨의 지휘력이나 교집합 스러운 성격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DJ 클래지는 “친목도 있겠지만 우리를 찾아준 사람이 있으니 음악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레스드’의 타이틀곡 '러브 레시피'는 호란이 직접 작사한 노래로 결혼을 앞두고 자신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달콤한 가사로 눈길을 끈다. 클래지콰이의 정규 5집 '블레스드'에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음악들이 담겼다. 타이틀곡 ‘러브 레시피’를 비롯해 선공개 된 '스위티스트 타임'(Sweetest Time), 록 사운드를 담은 '꽃잎 같은 먼지가', 라틴 풍의 독특한 리듬에 팝적인 멜로디를 가미해 새로운 느낌을 주는 '사랑도 간다, 어쿠스틱 사운드를 그린 이별노래 '여전히'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들이 담겼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