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격판 2013 흥보놀보전’ 공연을 앞두고 불쌍한 흥보자식 배역을 차지하기 위해 김수용, 윤정수, 한민관, 홍인규 등이 ‘KBS 남자의 자격’ 촬영장을 찾아왔다.
불쌍한 배역에 어울리는 자신의 불행했던 과거사를 고백한 가운데 윤정수는 “다들 과거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나의 불행은 현재 진행형이다”며 빚이 있는 자신의 처지를 털어놨다.
윤정수는 “무리한 사업과 잘못된 보증으로 20년간 벌어 놓았던 돈, 집, 사람 모두를 경매로 날려 버렸다. 모두 과거의 일이지만 나는 현재 큰일이 났다”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딱지왕’이라고 칭하며 온 집안에 빨간 딱지가 붙여진 사연을 공했다.
윤정수는 “집안에 빨간 딱지가 붙여지는데 그 빨간 딱지 보기만 해도 무섭더라!”며 심지어 빨간 딱지가 리모컨에도 붙여져 텔레비전을 보려면 직접 가서 텔레비전에 있는 전원버튼을 눌러야 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주었다.
이 외에도 그는 남격 멤버들에게 “지금부터 잘 지켜야 한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충고 아닌 충고를 전해 촬영장을 폭소케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오는 2월 3일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