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는 오는 2월 2일 밤 방송되는 MBN 속풀이 토크쇼 ‘동치미’에서 “우리 부부는 대화하는데 있어서 남녀가 바뀌었다. 나는 말이 많지만 아내는 말이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동안 방송활동 공백기를 가졌던 이혁재는 “그땐 대화상대가 아내밖에 없어 매일 교사인 아내가 퇴근하기만을 기다렸지만 피곤한 아내는 대화를 거부하기 일쑤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러한 아내에게서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이혁재가 생각해낸 꼼수는 바로 ‘아내의 휴대폰 숨기기’. 이혁재는 “내가 감춘 휴대폰을 아내가 찾기 시작하면 ‘오늘 뭐했는데?’라고 물으며 하루 일과를 자연스럽게 얘기하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타 방송에서 눈물을 펑펑 쏟아 화제가 됐던 이혁재는 ‘동치미’에서도 아내의 관심을 끌기 위해 유치한 행동을 꾸미는 아이 같은 면모를 드러내며, 기존의 마초적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주목 받고 있다.
매주 부부간의 문제를 속 시원히 풀어주는 ‘동치미’는 오는 2일 ‘이유 있는 부부의 침묵’을 주제로 방송된다. 이 날 방송에서는 아내와의 대화를 위한 이혁재의 고군분투기와 함께 동치미 마담들의 개성만점 ‘대화의 기술’이 전격 공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