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운다’, ‘악마를 보았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등에서 유난히 남자배우 복이 많았던 최민식은 2월21일 개봉하는 ‘신세계’(감독 박훈정·제작 ㈜사나이픽처스)에서 여배우 송지효와 호흡을 맞췄다.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그리고 그를 둘러 싼 경찰과 조직이라는 세 남자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의 범죄 드라마. 위장 잠입수사 작전의 판을 짠 경찰청 수사기획과 강과장 역할을 맡은 최민식은 극 중 송지효의 상사다.
송지효는 범죄조직 일망타진을 위해 골드문에 잠입한 자성(이정재)과 강과장 사이의 접선책이자, 강과장을 아끼는 마음이 남다른 여형사 신우를 연기했다.
대표적인 여복 없는 배우로 이름을 올렸던 최민식은 차분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신우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송지효를 향해 칭찬과 연기에 대한 진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송지효와 나란히 앉아 촬영을 하는 장면에서는 스태프들이 분주하게 촬영을 준비하고 있는 틈을 타 미리 세팅돼 있던 자신의 의자를 송지효 바로 옆으로 살짝 옮기는 등 친근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해 현장을 즐겁게 했다는 전언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