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은 지난 31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서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마련하기 위해 밭 900평 정도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최양락은 “900평 밭에 씨를 심기 위해서는 트랙터가 필요했다. 트랙터를 사는 건 무리인 것 같아서 빌렸는데, 하루 빌리는 데만 50만원이더라”며 “또 사람을 쓰다 보니 인건비도 하루에 8만 원이다. 새참비까지 쓰니 시작하기도 전에 하루에 100만 원이 들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또 최양락은 “농대 교수의 말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3평정도 밭이면 충분히 먹는다고 하더라”며 “얼마 전 밭에 갔더니 쑥대밭이 됐더라”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반면, 최양락의 아내이자 왕년에 코미디계의 꽃이었던 팽현숙은 남편과 달리 재테크의 고수다. 팽현숙의 내조 재테크는 남편의 기 살리기부터 시작됐다.
결혼 후 최양락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퇴출을 당했다. 그 후 아무런 준비없이 호주로 이민을 갔고, 가족들은 생활고에 시달렸다. 팽현숙이 마트에서 싼 가격에 소고기를 사오기도 했지만 개 사료 고기였다는 사례는 유명하다.
팽현숙은 종자돈이 모여야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외식업을 시작하게 됐다. 순대국밥집을 차리기 전 도자기 가게, 옷가게, 레스토랑, 카페 등 10개 정도의 사업으로 쓴 맛을 보기도 했다. 지금은 남양주 덕소에 있는 ‘팽현숙의 옛날순댓국’이 대박을 치고 있다.
그렇게 종자돈을 마련한 팽현숙은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고, 주택 다수를 굴리는 임대 사업가가 됐다.
최양락은 “내가 돈 개념이 없어서 경제권을 뺏겼다”며 “나이 오십에 용돈이 울고 웃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팽현숙은 “내 남편은 집문서, 땅문서, 상가문서를 좋아한다”며 “제작진이 잘 몰라서 그러는데 최양락씨 명의로 재산 50%는 다 해놓았다”고 맞받아쳤다.
팽현숙은 ‘2010서울머니쇼’에서 “전세로 시작했지만 결혼 22년 만에 임대주택 10채를
평현숙은 재테크에 도전하려 하는 주부들을 향해 “제과점이든 미용실이든 하고 싶은 일에 아르바이트라도 하며 뛰어들라. 소문만 듣고 하지 말고 발품을 팔고 상황을 공부하고 투자하라” 등의 적극적인 조언을 내놨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염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