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엔티 원 파일럿은 워너뮤직을 통해 "우리는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 한국 문화는 미국과 다른 매력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들을 정겹게 반겨주고 새로운 음악에 열광하는 거 같다. 미국에서는 늘 그렇지 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건 정말 재미있는 일인 거 같다. 특히, 한국에서의 쇼핑은 최고였다. 작년에 처음 한국에 올 때 앨범 한 장 없는 우리가 생전 가보지도 못한 나라에서 공연을 하면서 어떻게 될 지는 전혀 상상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너무 좋은 반응을 받게 되어서 깜짝 놀랐다. 제 기억에는 저희가 첫 곡을 시작할 때부터 사람들은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열광을 했다. 보기 드문 장면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한국 팬들 몇명이 저희와 저희 어머니들을 위한 선물을 해준 것도 기억난다. 정말 고마웠다."고 전했다.
지난 해 이들은 글로벌개더링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리믹스하고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다. 이에 대해 "K-팝에는 매력적인 사운드가 있다. 그래서 앞으로도 더 들어 보고 싶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은 완전 대박을 쳤잖나. 우리는 한국이 자랑스러웠고, 저희 공연에서 그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6,000명의 팬들과 강남스타일 드럼 리믹스에 맞춰 댄스타임을 갖고 함께 즐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항에서 호텔로 오는 길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모습이 많더라. 한국에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한국 팬들 앞에서 공연을 하다 보니, 왠지 모르게 태극기를 흔들고 싶었다. 한국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앞으로 자신들의 음악에 대해 "하고 싶은 대로 할거다.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혼란스럽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모든 곡이 너무 다르다는 거다. ‘Ode to Sleep’과 ‘House of Gold’는 곡의 전개는 전혀 다르다. 우리는 그런 게 좋다. 한 곡을 듣고 이 앨범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면 저희 입장에서는 실패 한 거다.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고 저희 음악을 즐겼으면 한다. 저는 매번 타일러가 어떤 혼란스러운 아이디어를 제시할지 기대가 된다. 저희의 최종 목표는 최대한 많은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거다. 단지 멋있고 유명해지고 싶은 게 아니라 저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올해에는 계속 열심히 일 하며, 최대한 많은 투어를 다니며 공연을 할 예정이다. 이 일은 정말 재미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