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 "조인성, 정우성과 차이점? 좀 더 젊다"

배우 김범이 정우성, 조인성과 연기한 소감과 함께 차이점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범은 31일 오후 서울 용산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SBS TV 새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제작보고회에서 "전작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에서 정우성, 이번에도 조인성이라는 좋은 형을 만나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분의 차이점이라면 인성이 형이 좀 더 젊으시다. 그 젊음에서 비롯된 위트와 젠틀함을 배우고 있다"고 웃었다.
김범은 또 "작년에만 세 작품에 참여했다. 재충천을 해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 '빠담빠담'에 이어 이번에도 찾아주셔서 캐릭터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결정을 내렸다"며 "또 불러주셨다는 게 감사하다. '빠담빠담'을 하면서 배우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느낀 감정이 좋아서 이 분들과라면 어떤 캐릭터라도 추운 겨울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시각장애를 지닌 대기업 상속녀 오영(송혜교) 앞에 16년 만에 오빠라는 오수(조인성)가 나타나면서 오영의 메말랐던 가슴 속에 조금씩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과정을 그려낸 드라마다. 두 남녀를 통해 인간의 진정성을 들여다보고 사랑의 가치를 어루만질 예정이다.
김범은 극 중 잘 나가는 전문 포커 겜블러 오수의 오른팔이라 자처하며, 웃다가도 갑자기 차가워지는 다혈질의 상남자 박진성 역을 맡았다. 진성은 마냥 착한 아버지를 위해 돈을 마련하게 되면 유기농 소 농장주가 되는 게 꿈인 인물이다.
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을 리메이크했다. 노희경 작가와 '그들이 사는 세상'과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로 호흡을 맞춘 김규태 PD가 연출을 맡는다. 2월13일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