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은 오는 2월 2일 밤 11시 방송되는 MBN 속풀이 토크쇼 '동치미'에서 “결혼 전에는 남편 신성일과 밤새 통화하다 전화기를 베고잘 정도였다”며 뜨거웠던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전화선 작업을 하던 전화국 직원이 이들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된 것이 스캔들의 도화선이 된 것. 열애 사실을 추궁하는 직원에게 신성일은 엄앵란과의 관계를 쿨하게 인정했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엄앵란은 “연애 시절에는 신성일과 함께 작품 활동을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결혼 후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대화가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지금 남편은 ‘밥줘’라는 말밖에 하지 않는다”고 서운함을 털어 놓기도 했다.
또 엄앵란은 “나처럼 괄괄한 여자가 신성일 같은 과묵한 스타일에 약하다”면서 “이렇게 여자가 지는 결혼을 하면 남편에게 무시당하게 되고 결국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된다”며 부부간 대화 단절로 갈등을 겪었음을 고백했다.
방송은 오는 2월 2일 토요일 오후 11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