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무협 활극으로 이승기가 최강치 역을, 배수지가 무예 교관 담여울 역에 캐스팅됐다.
이승기가 맡은 최강치는 지리산 수호신수 ‘구월령’과 인간 어머니 ‘서화’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수. 태생적으로 거침없고, 호기심 왕성한 인물로,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자신이 반인반수임을 깨닫고 제2의 인생을 살게 된다.
배수지가 맡은 담여울은 뛰어난 무예와 궁술을 가진 인물로, 인의지정과 사필귀정을 믿으며 삼강오륜을 중시하는 충효사상이 깊다. 집안 살림보다는 무예에 뛰어나 어린 나이에 무예도관의 교육관이 된다.
이승기는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 등 주로 현대극에서 활약해왔으며 사극은 데뷔 후 처음이다.
하지만 ‘구가의 서’는 ‘영광의 재인’, ‘제빵왕 김탁구’ 등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가 극본을,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온에어’ 등을 연출한 신우철 PD가 연출을 맡는 등 탄탄한 제작진을 자랑하는 2013년 상반기 기대작이다.
더욱이 현재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는 ‘마의’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기 때문에 ‘구가의 서’는 출발선에서부터 유리한 위치에 놓여있다 볼 수 있다.
10개월 만의 안방 복귀를 맞아 무협 활극을 택한 이승기가 ‘구가의 서’를 통해 ‘더킹 투하츠’의 아쉬움을 날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