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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은 2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주말극 '돈의 화신' 제작발표회에서 "솔직히 특수분장하면 더이상 멜로 연기를 못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는 순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황정음은 극 중 악명 높은 사채업자 복화술의 딸 복재인을 맡았다. 돈 밖에 모르는 엄마는 싫지만 엄마의 돈은 좋아하는 지극히 현실주의적인 캐릭터다. 초반에는 70kg 넘는 뚱보에 치아교정기까지 낀 추녀였으나 각고의 노력과 돈으로 환골탈태하는 인물이다.
그는 "감독님도 그렇고, 오빠도 다 예쁘고 귀엽다고 해서 자신감이 생겨서 잘 나온 것 같다"며 "광장히 만족했다"고 좋아했다. 이어 "얼굴 사이즈에 석고를 맞춰야 해서 울고 어리광을 부리기도 했다"며 "의학 드라마(골든 타임)에서 고생을 많이 해서인지 특수분장 쯤은 웃으면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웃었다.
'돈의 화신'은 인간의 가장 큰 관심사인 돈에 얽힌 탐욕과 복수,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사채업자의 딸(황정음)과 돈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검사(강지환)를 주인공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커넥션, 비리로 얽힌 대한민국의 세태를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로 그려낼 예정이다.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을 히트시킨 장영철·정경순 작가와 유인식 PD 등이 다시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2월2일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