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토커’는 18살 생일날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매혹적 스릴러 영화다. 밀러는 배우가 집필한 시나리오에 대한 선입견이 우려돼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테드 폴크’라는 필명을 사용할 정도로 작품에 애정을 가졌다.
그렇다면 밀러가 8년에 걸쳐 완성한 자신의 첫 작품 ‘스토커’를 박찬욱 감독에게 맡긴 이유는 무엇일까.
밀러의 시나리오 ‘스토커’는 할리우드 관계자들 사이에서 “생애 첫 시나리오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작품”이라는 평을 얻으며 입소문을 탔다. 밀러의 작품이 유명해지자 제작자 마이클 코스티건은 시나리오를 읽고 ‘박찬욱의 영화다’라고 생각해 박찬욱 감독에게 시나리오를 보낸 것이다. 박찬욱 감독은 몇 가지 캐릭터와 시각적 은유에 관한 자신의 독특한 제안들이 받아들여지자 작업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와 대박, 밀러가 그런 재능이?” “박찬욱과 석호필이라 기대된다” “빨리 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세계적인 배우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정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