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정상급 록 밴드 스키조의 전 멤버 였던 베이시스트 이혜림이 솔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스키조의 멤버로 활동해 온 이혜림은 최근 ‘더 모스’(The moss)라는 프로젝트 타이틀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 중이다. ‘더 모스’는 이혜림의 솔로 프로젝트로 일렉트로닉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이혜림은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작업 결과물들을 일부 공개했다.
이혜림은 “밴드 스키조에서 베이시스트로 꽤 오랜 시간동안 활동을 해왔지만 베이스 연주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나의 음악에 대한 목마름과 열정이 늘 쉬지 않고 쌓여가고 있었다”며 “여성 베이시스트가 아티스트로서 프로듀싱 음반을 내는, 국내에 전례 없었던 일이다. ‘처음’이라는 설렘과 두려움은. 진심을 담았기에 그리고, 최선을 다했기에 모든 것이 ‘처음’일, 이 길 위를 용기 내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려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혜림의 솔로 프로젝트에 대해 신해철은 “익히 알려진 연주와 카리스마 이외에 충격적 프로그래밍, 프로듀싱 능력 확인. 지금 단계에서 싹을 밟아놓지 않으면 향후 대적불가. 첫 싱글 발매 저지 및 동조자 규합을 방해하기 위한 모든 수단 허가. 훅가는 외모에 현혹된 NGB 조종수 등 주변 인물 모두 말살”이라는 재치 있는 표현으로 이혜림의 솔로 프로젝트를 응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영화, 음악, 미술, 출판, 건축, 사진, 디자인, 미디어아트, 게임, 요리 등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각종 대중문화 예술가들의 지원을 위한 온라인 펀팅 플랫홈 텀블벅에서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프로젝트가 공개되자마자 300여만원이 지원금이 쌓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