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측은 25일 "'도둑들'이 중국 최고의 배급사 차이나 필름그룹을 통해 전국 3000여개 관에서 개봉해 첫 주말 1860위안(약 32억원)을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그간 '괴물', '아저씨', '미녀는 괴로워' 등이 전체 상영기간 동안 매출액 1400만 위안을 달성한 바 있다. '도둑들'은 이것을 단 한 주만에 넘어 눈길을 끈다. 중국에서 개봉했던 한국 영화 중 '만추'를 제외하고는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도둑들'의 제작사 케이퍼 필름의 안수현 대표는 "최동훈 감독과 김윤석, 전지현이 현지 무대인사,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국관객들과 직접 만나며 영화 홍보에 힘썼다. 영화의 배경이 된 홍콩,마카오와 한국 최고의 배우들, 중국의 임달화, 이신제의 출연으로 관객들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며 영화를 즐긴 것 같다"고 전했다.
'도둑들'은 지난해 10월 12일 북미에서도 22개관 소규모로 개봉해 '아르고'를 누른 점유율로 박스오피스 수입 68만5000달러(박스오피스 모조 집계기준)를 달성했다.
올 상반기 일본과 인도, 스페인, 러시아 등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