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표 “안면인식장애 탓 쉽게 못 친해진다”

배우 정은표의 아들 지웅(11) 군이 아빠의 안면인식장애에 대해 털어놨다.
정은표 아들 지웅 군은 최근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녹화에서 아빠가 ‘홀로서기’를 하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웅 군은 “아빠는 사람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 그래서 12년 동안 엄마를 귀찮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빠가 한 번은 결혼식장에 가셨는데 친근하게 인사하는 여배우가 도대체 누군지 모르셨다 하시더라”며 “알고 보니 극중에서 무려 6개월 동안 아빠 와이프 역할을 하신 분이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지웅 군은 “민속촌에서 촬영하는 중 갑자기 나타난 사촌동생을 알아보지 못한 적도 있다. 그 이후 아빠는 어떤 모임을 가든 꼭 엄마를 데려간다”며 아빠가 꼭 엄마와 함께 다니게 된 사연를 털어놨다.
아들의 발언에 정은표는 “실제로 다음에 만날 때 잘 알아보지 못해서 실례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한다”며 숨겨왔던 고충을 토로했다.
이를 듣던 양택조는 “예전에 촬영장에서 정은표 씨를 만났는데 인사를 안 하고 지나가더라. 그땐 왜 그러나 했는데 이제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방송은 26일 오후 5시5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