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유니클로 악스에서 열리는 마이블러디 발렌타인의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은 '러브레스'(Loveless) 발매 이후로 20년이 넘도록 새 앨범을 발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가가 전혀 사그러들 줄 모르는 팀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측의 요청으로 공연 주최측에서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의 로고가 새겨진 케이스와 귀마개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여타 공연장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소음의 소용돌이가 펼쳐질 예정이기 때문.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의 내한공연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렬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생귀로 듣기엔 조금은 고통스러울 수도 있지만 극단적인 노이즈와 팝 멜로디의 조화에 몰입하다 보면 그 불쾌감 속에서 평온을 느끼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최근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SNS를 통해 ‘새 앨범의 마스터링을 드디어 끝냈다’라고 밝혀 새 앨범을 갈망하는 전 세계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었다. 쉴즈는 현재 투어준비와 새 앨범 아트워크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로서,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의 내한공연에서 그들의 신곡을 최초로 들어볼 수 있을지에 대해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은 라디오헤드(Radiohead), 벡(Beck),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 스매싱 펌킨스 (The Smashing Pumpkins) 등 수많은 뮤지션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