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정사회’는 2013년 어바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장영남은 극 중 성폭행 당한 10세 딸아이에 대한 경찰의 부실수사와 남편의 방해를 이겨내고 직접 범인을 찾아내 복수하는 엄마로 분했다. 지난 19일에는 이지승 감독이 직접 어바인 에드워즈 웨스트파크에서 영화 상영 후, 관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처럼 어바인 국제 영화제, 네바다 필름 페스티벌, 고스타리카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 쾌거를 올리고 있는 영화 ‘공정사회’는 주연배우 장영남의 강렬한 모성애 연기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장영남은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비전의 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의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이번에도 당당히 여우주연상의 쾌거를 올리며 자신의 눈부신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지승 감독은 페이스북을 통해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인증하는 것은 물론, “축하해 주세요! 어바인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에서 장영남 씨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총 6명의 후보를 제치고 수상하였어요. 처음 희망처럼 여우주연상을 수상해서 너무너무 기쁩니다. 장영남 씨께 감사 드리고 친구 여러분, 함께 축하해주세요!”라며 숨길 수 없는 기쁨을 드러냈다.
극 중에서 장영남은 무능한 사회 공권력과 부정한 남편의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10세 딸아이의 성폭행범을 직접 잡아 자기만의 방식으로 응징하는 주인공 역을 맡아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보여줬다. 부실수사를 일삼는 경찰과 명예욕에 눈이 멀어 가족을 저버리는 남편에 대항해 포기 하지 않고 사적 복수에 성공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전할 예정이다.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 쾌거를 올리고 있는 영화 ‘공정사회’는 오는 2월 14일부터 미국 위스콘신에서 열리는 벨로이트 국제 영화제(Beloit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도 공식 초청됐으며 최종 파이널 리스트에 올라 다시 한 번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