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형은 최근 케이블채널 MBC뮤직 ‘리얼 모던 콘서트’에 출연해 2년여 만에 컴백한 근황과 함께 가수를 꿈꾸던 시절, 밴드 활동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특히 이지형은 토이 6집 타이틀곡 ‘뜨거운 안녕’의 보컬로 참여했을 당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지형은 “‘꼭 함께 작업해보자’며 절박한 표정으로 찾아온 유희열과 감자탕 집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며 “당시 뮤지션들 사이에서는 ‘완벽주의자’, ‘미친 광기의 천재뮤지션’ 등 각종 소문이 무성했던 유희열과의 작업에 대해 기대 반 두려움 반의 마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지형은 “하지만 막상 녹음이 시작되자 유희열은 소문으로 듣던 매서운 카리스마와 엄청난 집중력은커녕, 녹음실 밖에서 종이에 낙서를 하고 계속 딴 짓을 하다가 심지어 꾸벅꾸벅 졸면서 커피까지 쏟았다”며 유희열의 허술한 실상을 폭로했다.
자신이 참여했던 곡 ‘뜨거운 안녕’에 대해서는 “기존의 ‘토이’ 음악과 느낌이 달랐던 노래였다”며 “토이의 인기와 명성보다는 노래가 너무 좋아 참여하게 됐다”고 곡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지형은 최근 발표한 3집 수록곡 ‘청춘마끼아또’ ‘아름다웠네’ 등 신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방송은 23일 밤 12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