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은 23일 첫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7급 공무원’은 사랑 빼고 다 거짓인 국정원 요원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극중 주원은 남자 주인공 한길로 역을 맡았다.
극중 길로는 무엇보다 지금까지 주원이 맡아왔던 캐릭터와 180도 다른 모습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어린 시절 감명 깊게 본 영화 ‘007’ 시리즈에 푹 빠져 국정원 요원의 길로 들어선 길로의 초반 허세 가득한 모습은 전작 ‘각시탈’ ‘제빵왕 김탁구’ 등에서 보여준 카리스마와 사뭇 다른 이미지다.
함께 촬영 중인 장영남이 “‘각시탈’의 그 사람이 맞나 싶었다”고 말할 정도로 거침 없는 연기 변신을 보여준 주원의 또 다른 이미지가 보는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 아니라 주원이 ‘7급 공무원’을 통해 4연타석 흥행 홈런을 칠지 여부도 관심사다. KBS 2TV ‘제빵왕 김탁구’를 시작으로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까지 시청률 불패 신화를 이어온 주원이 ‘7급 공무원’으로 다시 한 번 웃을 지 주목된다.
주원을 비롯해 최강희, 장영남, 안내상, 김수현, 황찬성, 김민서 등이 출연하는 ‘7급 공무원’은 23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