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아는 27일 서울 합정동 인터파크 아트센터에서 단독 콘서트 ‘처음’을 연다. 2010년 미니앨범 ‘첫번째, 방’으로 데뷔한 이후 선보이는 첫 단독 공연으로,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단독 공연이지만 매진 사례를 기록, 내달 3일 추가 공연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EP앨범 ‘데칼코마니’ 발매 기념 공연이기도 한 만큼, 이번 콘서트에서 루시아는 ‘SAVIOR’, ‘그대의 고요’를 비롯한 EP앨범 수록곡 전곡과 ‘부디’, ‘꽃처럼 한 철만 사랑해 줄 건가요’ 등 1집 ‘자기만의 방’에 실린 곡들로 공연을 채울 예정이다.
루시아는 “‘자기만의 방’ 음반까지는 남성 팬들이 많았는데 이번 음반 이후 여성 팬들이 많이 늘었다. 경사로운 일이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루시아는 “내가 지닌 여성성으로 음반을 내겠다고 공언했었는데, 발매 이후 여성적인 섬세함 화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시는 것 같다”며 “다가오는 봄에는 이번에 미처 수록하지 못한, 계절에 맞는 꽃노래들을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2005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루시아는 에피톤 프로젝트를 비롯해 브로콜리너마저의 덕원, 헤르쯔 아날로그 등 동료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주목받았다.
최근작 ‘데칼코마니(Decalcomanie)’을 통해서는 직접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 성공적인 변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