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연출 유현기/ 극본 소현경) 38회에서 이삼재(천호진)가 이서영(이보영)의 결혼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한 이상우(박해진)와 삼재의 가슴 아픈 대화가 공개됐다.
상우는 부친이 서영의 결혼을 알고 있었다는 데 큰 충격을 받았다. 상우는 그동안 삼재가 서영을 전혀 찾지 않은 진짜 이유를 알아채고 혼란스러워했다. 상우는 그런 삼재에게 “어떻게 알았냐”고 호통을 쳤다. 이에 삼재는 서영의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 하다가 직접 목격했음에도 등산 갔다가 알게 됐다고 거짓말 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 잠시 쓰러졌던 삼재는 조금 지난 뒤 정신을 차렸다. 그제서야 “내가 알았다고 그러면 서영이는 그 순간 살아도 사는 게 아니고 또 넌 중간에서 어쩔거냐”고 답해 가슴을 찡하게 했다. 이어 삼재는 “너 같으면 그렇게 좋은 사람을 나 같은 애비 때문에 놓치고 싶었겠냐. 버리고 싶기 전에 버리고 싶지 않은 애비로 살아내지 못한 내 탓이지. 네 누이 탓 아냐”고 나지막하게
이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슴 아파서 못 보겠다” “천호진의 연기가 정말 실감난다” “아버지 역할 하기가 쉽지 않을텐데”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내 딸 서영이’는 천호진의 호연 속에 4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안은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