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는 오는 2월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에서 조인성과 호흡을 맞춘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송혜교에게는 2008년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5년 만의 브라운관 컴백작이며, 조인성에겐 ‘봄날’ 이후 8년만의 드라마다.
송혜교는 “조인성과는 언젠가부터 한 작품에서 만나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늦게 만난 것 같다. 서로가 더 성숙한 후에 한 작품에서 연기하게 되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조인성 또한 “송혜교처럼 좋은 여배우와 함께 촬영하는 것은 영광이고 운이 좋아야 가능하다. 송혜교가 나왔던 드라마는 성공한 작품이 많으니 그 기운을 잘 받아가며 촬영하겠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송혜교는 2000년 KBS 2TV ‘가을동화’에서 무르익은 멜로연기를 보여줬으며, 2003년 SBS 드라마 ‘올인’으로 최고 흥행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풀하우스’를 통해 흥행을 이어간 송혜교는 2008년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연기의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인성은 SBS 드라마 ‘피아노’, ‘별을 쏘다’로 인기와 연기력을 쌓아가다 2004년 ‘발리에서 생긴 일’을 통해 당대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 2005년 드라마 ‘봄날’에서 고현정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한편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대기업 상속녀 오영(송혜교 분) 앞에 16년 만에 오빠인 오수(조인성 분)가 나타나면서 오영의 메말랐던 가슴 속에도 조금씩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과정을 그려낸 드라마로 인간의 진정성을 들여다보고 사랑의 가치를 어루만질 예정이다. 2월 13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