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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조직위원장인 나 전 의원은 최근 KBS2 ‘이야기쇼 두드림’(이하 두드림)에 출연해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을 키우며 겪는 어려움을 고백했다.
그는 이날 ‘두드림’ 녹화에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이 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됐다. 특수학교와 일반 초등학교 중 고민을 하다가 일반 학교를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 날 바로 교장 선생님과 면담을 하게 됐고 들어가자마자 교장 선생님은 ‘엄마, 꿈 깨’라고 소리를 쳤다”며 “아이에 대해 모욕을 했다고 느끼고 교육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지만 판사라는 말을 밝히기 전까지는 행정처분이 실행에 이뤄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그 일을 계기로 장애아들을 키우는 부모들의 억울함을 돕겠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현재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7년 가량 판사로 지내던 그가 돌연 정치계에 뛰어든 계기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 때문이었다. 다운증후군 장애인으로 태어난 딸의 교육이 여느 아이들에 비해 어렵다는 걸 깨닫게 된 어느 날, 장애아 교육을 직접 바꿔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