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배급사 UPI코리아 측은 17일 “‘레미제라블’이 개봉 30일째인 17일 오전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결과 501만6487명이 관람했다. ‘레미제라블’은 지난해 12월18일 개봉 이후 한국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송 스루’ (Song-Through) 방식이 생소할 수 있었으나, 배우들의 열연과 대통령 선거 등 특수 조건이 맞아 떨어지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나 SF대작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특히 지난 2008년 개봉해 사랑받은 ‘맘마미아’가 기록한 최고 뮤지컬영화 흥행 기록(455만명)을 넘어섰다.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영화 ‘킹스 스피치’의 톰 후퍼 감독이 연출했고, 세계 4대 뮤지컬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가 직접 제작에 나서 초반부터 관심을 받았다. 또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열연이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을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레미제라블’은 역대 외화 박스오피스 10위권 진입도 노리고 있다. 현재 ‘레미제라블’은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를 제치고 역대 외화 박스오피스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