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tvN 군디컬 드라마 ‘푸른거탑’(극본 김기호/연출 민진기)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푸른거탑’은 군대 에피소드를 세밀한 심리묘사로 다룬 시추에이션 드라마로, 지난해 4월 ‘롤러코스터2’ 내 코너로 출발,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전격 독립 편성됐다.
‘푸른거탑’에 출연 중인 최종훈(말년병장), 김재우(병장), 김호창(상병), 백봉기(일병), 정진욱(이병), 이용주(신병) 모두 리얼한 연기와 그로 인한 시너지로 호평받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최말년’ 최종훈의 활약은 실로 빛이 난다.
개그맨 정준하의 매니저로서 MBC ‘무한도전’에서 ‘최코디’로 한동안 활약한 그는 ‘푸른거탑’에서 비록 ‘말년’이지만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쳐 ‘군통령’ 급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말년에 ~~~라니’ ‘대뇌의 전두엽’ 등의 유행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재우는 최종훈에 대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축구선수 “메시”라고 칭하며 “모 개그맨의 매니저가 아닌 배우로 데뷔해 너무나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묻어가고 있다”고 극찬했다.
최종훈 역시 ‘꿈’의 현실화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종훈은 “초반엔 반응을 살펴야 하는 위치였는데 많은 사랑을 받아 총 27회를 하게 됐다. 꿈 같은 이야기라고 늘 얘기했었고, 더 길게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정말 꿈이 현실이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김기호 작가는 최종훈의 ‘대뇌엽 전두엽’ 유행어에 대해 “말년병장의 꾀병 에피소드를 구상하던 중 어디가 아프다고 해야 재미있을까 고민하다 써먹었는데 최종훈 씨가 너무 잘 살려줬다”고 밝혔다.
“방송 활동으로는 제일 막내인데, 막내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는 최종훈은 “‘푸른거탑’ 시작하면서, 미니시리즈 이상, 영화 그 이상이라는 자세로 임했다. 그 열정만큼은 우리 스태프 작가 감독 배우들은 다 같았다. 절박하게 촬영에 임했다”며 “우리에게 이런 좋은 기회가 주어진만큼 처음 자세에서 흐트러짐 없이 더 절실하고 절박하게, 뜨겁게 촬영에 임하겠다. 끝까지 헌신을 다 하는 모습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푸른거탑’에는 최종훈 외에 김재우, 김호창, 백봉기, 정진욱, 이용주가 출연한다.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