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공무원’ 주원 “최강희 누나 너무 좋아”

배우 주원이 10살 연상 최강희와 호흡을 맞추는 즐거움을 드러냈다.
주원은 23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극본 천성일/연출 김상협)의 주인공 한길로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극중 길로는 어린 시절부터 제임스 본드를 동경해 첩보요원이 되기를 꿈꿔온 인물로 사격, 격투술, 자동차레이스 등을 끊임없이 준비해왔지만 공부를 못해서 삼수 끝에 국정원에 입성한다.
주원은 “처음 맡아보는 성격의 캐릭터이기 때문에 배우로서 다른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극중 캐릭터와 자신의 닮은 점으로 주원은 “길로는 자신의 꿈이 확실하다. 또 순수하고 진실된 사랑을 원한다. 이런 점은 나와 정말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전작과 판이하게 달라진 색의 캐릭터에 대해 주원은 “‘한길로’처럼 밝고 능청스러운 배역은 처음 맡아 본다. 시청자들에게 주원이라는 배우가 이런 역할도 잘 할 수 있구나 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 국정원 요원 역할을 위해 액션, 사격, 왈츠 등 다양한 기능을 습득하기도 했다는 주원은 상대역 최강희와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다”며 반색했다. 주원은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나는 작품을 할 때마다 인복이 있다. 강희누나에게 배우는 부분이 정말 많고 누나만이 가지고 있는 연기색깔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함께 촬영하는 게 정말 재밌다”며 “한마디로 최강희라는 배우는 좋은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주원은 극중 길로와 서원(최강희 분)의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믿음이 깨지는) 그런 상황이라면 솔직히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길로와 서원의 사랑이 진실되지 않다기보다는 상황이 그들을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7급 공무원’은 ‘보고싶다’ 후속으로 23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