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제작보고회에 이원석 감독, 배우 이시영, 오정세, 박영규가 참석했다.
이시영은 이날 이성을 유혹하게 된다면 어떤 배우를 꼽고 싶으냐는 질문에 "상당히 많긴 하다"고 뜸을 들였다.
이에 진행자 김태훈이 국내가 부담스러우면 외국배우도 괜찮다고 하자 "잭 블랙"이라고 강조했다. 잭 블랙은 영화 '스쿨 오브 락'(2003), '나쵸 리브레'(2006) 등에 출연하며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다.
의아해 하자 이시영은 "잭 블랙, 너무 좋다"며 "정세 선배한테도 유혹하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잭 블랙에게도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사용설명서'는 존재감 없는 여자 최보나(이시영)가 100% 성공률을 보장하는 책 '남자사용설명서'와 연애박사 Dr.스왈스키(박영규)를 통해 '국민 훈녀'로 거듭나면서 벌어지는 기막히고 아찔한 연애스토리를 담았다.
남자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에다 여성스러움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CF 조감독 보나가 우연히 '남자사용설명서'라는 제목의 비디오를 얻고, 이 설명서를 실생활에 응용하면서 급기야 한류 톱스타 이승재(오정세)와 기묘하고 야릇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재미를 줄 전망이다. 2월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