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로 스크린에 컴백한 조안은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30대 때 꼭 해보고 싶은 일로 “여러 가지 도전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서 이같은 꿈을 밝혔다.
조안은 “우선 30대가 됐으니 연기를 잘 했으면 좋겠다. 연기적으로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런 내게 한 선배가 성장통이라 말씀하시더라. 대나무가 클 때 마디마디가 생기는 것처럼, 그런 고민 역시 성장통일 것이라고”라며 “30대에는 좀 더 연기적으로 발전해 조안이라는 배우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 외 ‘여러 가지’ 도전에 대해 묻자 조안은 힐링센터에 대한 언급을 했다. “요즘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상처를 참 많이 받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상 정신과에 가는 걸 힘들어하지 않나. 그런 점 때문에 안타깝게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고. 힘든 사람들끼리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조안은 “나 역시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다. 아무래도 감성적인 부분에서 많은 연기자들이 그런 것 같은데, 힐링센터를 통해 내가 보듬어줄 수 있는 부분은 보듬어드리고 보듬음을 받고 싶기도 하다”며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 막 시작된 2013 신년 계획은 어떨까. 조안은 “우선은 ‘마이 리틀 히어로’가 대박나고(웃음), 지금 찍고 있는 영화(‘소리굽쇠’)도 잘 마무리하고 작품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음가짐도 달라지려 노력할 것이란 다짐도 덧붙였다. 조안은 “긍정적으로 살기. 잘 슬퍼하고 우울해하는 편이라 노홍철 씨 같은 마인드가 너무 부럽다. ‘럭키가이’라는 말이 너무 멋있는 것 같다”며 눈을 반짝였다.
“평소 자학을 많이 하는 편인데, 친구가 스마트폰 어플에 써놓은 글귀 중 인상적인 글이 있었다. ‘내 자신을 너무 낮춰 평가하지 말라. 남들은 내가 자신을 평가하는 대로 나를 평가한다.’는 것. 정말 그런 것 같다. 올해는 좋은 말,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말들을 하며 살고 싶다.”
한편 ‘마이 리틀 히어로’는 허세로 가득 찬 음악감독 유일한(김래원)과 다문화 가정 자녀인 김영광(지대한)이 만들어가는 감동 스토리로, 조안은 극중 영광을 돕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방송사 PD 나성희 역을 열연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