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의 장희진이 이보영에게 자신의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서영(이보영 분)이 자신의 가족을 부정하면서 우재(이상윤 분)와 결혼했다는 사실에 선우(장희진 분)가 분하고 허탈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낸 것.
지난 12일 방송에서 선우는 서영의 거짓말에 기막혀하며 분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선우는 서영에게 “내 입장에서 너무 억울해서 이대로 못 있겠어 왔다”며 “나는요, 이서영씨한테 뭔가 참 대단한 게 있는 줄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한테 없는, 나를 그렇게 기죽게 만든 이서영씨 매력이 뭘까 너무 궁금해 알고 싶었는데, 속임수였냐"며 허탈한 마음을 토로하면서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냐”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서영이 “어떻게 하고 싶냐? 원하는 것을 얘기하라”며 끝까지 자존심을 세우자 분노하며 “또 잘난 척. 지금 잘난 척 해야 될 때가 아니다”면서 “자발적으로 그 집에서 나가면 이서영씨의 그 징글맞은 자존심은 지킬 수 있지 않겠냐. 이서영씨는 알아서 그 집 떠나고 난 덮어주겠다”고 말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후 선우는 서영이 자신이 자기 입으로 털어놓고 떠날 테니 기다려달라는 말에 놀라며 “아니 내가 봐준다는데, 정말 그 거짓말을 다 얘기하고 이혼하겠다는 거냐. 왜 그런 생각을 하는 거냐”며 이해 못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해진(이상우 역)과 최윤영(최호정 역)의 귀여운 데이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