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은 2002년 6월29일 북한군의 도발로 발생한 연평해전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작품이다. 당시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 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한상국 하사 등 전사한 군인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앞서 이 영화는 오랜 기간 동안 여러 영화사가 제작을 검토했지만 몇 차례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꼭 영화화했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은 김학순 로제타 시네마 대표의 노력 덕분에 프로젝트가 빛을 발하게 됐다.
이미 최근 첫 촬영에서 한 하사가 출동 전 생일 선물로 준비한 반지와 꽃다발을 준비해 놓은 신과 전투 장면 등을 일부 찍었다.
정석원이 윤 소령, 오태경이 한 하사 역할을 맡아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노영학, 최종선 등도 힘을 싣는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과 해군의 도움을 받아 영화를 만들어나간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국민들의 도움도 요청할 계획이다.
직접 연출을 맡은 김 대표는 11일 “국민들이 6명의 전사자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모두가 우리의 형제, 동생, 자녀들이었다”며 “결국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너무 빨리 잊히는 것 같다. 내가 조국을 왜 지켜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