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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잭 리처’ 홍보차 한국을 찾은 톰 크루즈와 로자먼드 파이크,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10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처음으로 부산을 찾은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팬들이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몰려들었다. 주최 측 추산 팬들의 숫자는 2500여명. 이들은 톰 크루즈의 얼굴이 선명하게 찍힌 ‘잭 리처’의 팸플릿은 기본이고, 메모지, 사진, DVD 등을 들고 사인을 요청했다. ‘한국 방문을 환영한다’(Welcome to Korean)는 문구를 영어로 적은 패널을 들고 환영한 팬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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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로자먼드 파이크,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등장했고, 팬들은 일제히 휴대전화와 카메라를 들고 플래시를 터뜨리며 이들의 한국 방문을 환영했다. 부산 팬들의 환호에 이들은 친절하게 응대했고, 양쪽으로 서있던 팬들을 놓치지 않고 왔다갔다 하며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100m 길이의 레드카펫을 지나오는데 1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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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는 이날 레드카펫 행사 후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부산에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엄청나게 환영해준 것도 감사하다”라며 들뜬 기분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어 “여러분 모두를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좋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은 아름다운 도시”라고 했던 파이크는 “부산이 우리를 너무 환대해줘서 감사하다”고 했고, 맥쿼리 감독도 “아름다운 부산시에 오게 돼서 정말 기쁘다”라고 즐거워했다.
이들의 멘트가 이어질 때마다 팬들은 함성을 질렀다. 또 부산대 댄스 동아리가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특별 공연을 했고, 톰 크루즈와 로자먼드 파이크,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미소로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부산에 왔으니 이 말을 해야 한다”며 진행자 신영일 전 아나운서가 제안한 “친구 아이가?”를 톰 크루즈가 그대로 따라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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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개봉 예정인 ‘잭 리처’는 저격수에 의해 시민들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체포된 용의자가 결백을 주장하며 잭 리처(톰 크루즈)에게 사건 해결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다. 톰 크루즈가 직접 액션신과 자동차 추격신 등을 소화했다. 리 차일드의 소설 ‘원샷’이 원작이다.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제작진과 톰 크루즈가 힘을 합쳤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해운대 우동(부산)=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