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얀이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습니다.
10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하얀은 “지금 생각해보면 스스로 생각해도 소름끼칠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하얀은 “낮에 선글라스나 모자를 써도 햇빛 때문에 어지러웠다. 머리에 원형탈모까지 생겼고 몸에 아토피가 생겼다. 집에 들어오면 꼼짝하기도 싫었다. 어쩜 그렇게 잠을 많이 잤는지 거의 시체처럼 지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그는 “우울증이 극에 달했을 때는 6개월 동안 수면제를 사서 투명 비닐봉투에 모아 놓고 계속 쳐다봤다. 지금 생각하면 소름 끼친다. 삶과 죽음이 멀리 있기도 하지만, 경계가 가까이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한편, 이하얀은 1994년 SBS 공채탤런트로 데뷔해 당시 도회적인 이미지와 늘씬한 몸매로 영화와 CF 등 다먕면에서 활약한 바 있습니다. 이후 배우 허준호와 결혼 6년 만에 이혼하면서 우울증과 폭식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사진 = 해당 방송 캡쳐]